솔직한 본식 스냅 <페이지나인> 후기

요약

1. 김철 작가님은 천재 계열이다

2. 위의 말로 모든 걸 설명 가능하다

3. 신랑과 신부의 니즈가 모두 충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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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는 본식사진 업체를 찾을 때에 인스타그램을 주로 찾아봤다

아무래도 사진의 표현형태가(구도/색상/표정 등) 우리의 맘에 들어야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보는 기분으로 골랐다.

당연하겠지만 아내의 맘에 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였고 아내가 열심히 #본식스냅 #결혼식 사진 등등으로 검색을 참 열심히했다.  그리고 찾은 <페이지나인>  (기타 업체들도 몇개 후보를 골랐으나 가격/웨딩까페후기 등을 고려해서 최종 선택함)

아래 후기를 나름 카테고리화하여 말하겠다

 

1. 시원시원한 사진찍기, 천재성?

개인적으로 진짜진짜 맘에드는 부분이다. 결혼식장가면 손님도 그렇고 주인공들도 그렇고 사진 찍는 것이 너무 오래걸려 고통받은 적이 많을 것이다. 신랑신부는 결혼식 끝나고도 사진을 3~40분을 더 찍는다 참으로 힘들다.

그런데 페이지나인은 뭐랄까 속도가 정말 빠르다.

예시로 가족->친인척->직장동료 순으로 사진 찍는데에 대체로 30분이 걸린다. 

카메라 렌즈로 한번 보고 '두번째줄 안경쓴사람 좌측으로' '뒤에 키 크신분 내려오세요' 하고 다시 렌즈보고 '좌측 밀착해주세요' 이러고... 다시 스마일 만들고 모이게 만들고 구도다시 조정하고 찍고 찍고 찍고.. 하다보면 한 세트당 10분은 걸리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분은 다르다.

정확한 오더로 한번에 구도 딱 잡고 바로 촥 촥.  표정 바꿔서 촥촥.  끝. 5분정도 걸리는 듯하다.

처음엔 뭔가 짧네? 좋은데? 싶다가도 본식 사진이 너무 성의가 없으면 어쩌지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위의 대표적인 예시인데 진짜 그냥 잘찍는다.

그냥 촥촥 이렇게 하세요.  하고 찰칵.  다음엔 이렇게 하세요. 찰칵.  뭔가 엄청 빠르고 신속한데 퀄리티가 ㄷㄷ 하다.

자고로 천재란 효율적으로 남들보다 적은 시간으로 큰 성과를 내는 자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이 분이 그렇다. 나는 사진을 받고 오오? 와? 좋은데? 이 말을 많이 했다.

비단 단체사진뿐 아니라, 결혼식 전/후에 있는 여러 사진찍는 이벤트에서도 정확한 오더로 빠르게 좋은 작품을 뽑아주셨다. 사실 우리가 조금 시간이 지체된 면이 있었다(식장에서 길을 헤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빠르고 오밀조밀하게 시간을 쪼개서 다양한 포즈도 시켜주시고 보조 작가님까지해서 다양하게 구성해서 찍어주셨다. (사진은 2명이서 찍어주세요)

결혼식 전 사진

 

결혼식 전 사진

(아쉬운점은 본식에서 혼주 사진 찍을 때에 혼주들이 신부 옆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데 우리는 서서만 찍고, 앉아서 찍는 부분이 없었다 ㅠㅠ 이건 확실히 요구를 했어야했는데 아쉬운부분.. 정신이 너무없었다)

결혼식 후 사진(폐백 안하고 사진만)

 

2. 페이지나인 사무실(하남)에 방문했을 때 서비스?

되게 사소한거긴 한데 우리 커플은 전문 사진사에게 사진을 맡겨본적이없었다. 그래서 결혼전까지 커플사진이 마땅한게 없었는데 가자마자 커플 스냅사진을 그냥 찍어주셨다. 

사진만 찍어주신게 아니라, 이를 토대로 어떤식으로 꾸며야 본식때 사진이 잘나오는지, 머리스타일이나 안경, 표정 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본식 전에 안경을 바꿔서 사진이 잘나온듯하다 ㅎㅎ..

그리고 본식 스냅을 찍을 때 어떻게 보정을 해주실지, 어떤 구도를 원하는지 포트폴리오를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셨다. 꼼꼼하게 고민하는 느낌이 들었고 사실 실제로 받은 사진에서 그러한 것이 모두 녹아서 잘 나왔다. 참 맘에들었다.

서비스 겸 테스트 스냅사진!

 

3. 속도와 퀄리티를 모두 보장한다면?

적당한 속도와 퀄리티 = 남편이 원하는 것

좋은 퀄리티와 다양한 각도의 사진 = 아내가 원하는 것

아무튼 빠르게 찍는거 = 하객이 원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충족되므로 만점짜리 본식 스냅이라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을 드리며 뭐 딱히 돈을 받거나 그런 게 아니라 솔직하게 느낀 점에 대해서 써보았다.

결혼 한번 해봐서 여러 업체 비교는 못해봤지만.. 그럼에도 후회없이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끝.